음기의 나라 처음 런던에 와서 며칠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영 개운하지가 않았다. 머리도 무겁고 근육도 뭉쳐 있는 것 같고. 자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를 해도 마찬가지였다. 시차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침대 생활을 처음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요인을 분석해 보았지만 어느 하나 시원스런 답을 얻을 수 없었다. 심지어는 집 밑으로 수맥이 지나가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. 한 두 달이 훨씬 지나도록 그 해답은 풀리지 않았는데 그긴 만나 본 몇몇 한국 남자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. 그러던 중,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을 알게 되었는데 런던에서 만난 적지 않은 한국 여성들이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살이 많이 찐다는 것이었다. 주변의 여성들 어느 누구도 이런 사실에서 예외가 없을 ..